하동군, 지체장애인협회 군지회 주관 650여명 참여…유공자 시상·축하공연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하동군지회(회장 김태원)는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7일 오후 1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 장애인에 대한 범 군민적 관심 제고와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통해 장애인이 행복한 하동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체장애인협회·시각장애인협회(회장 배춘국)·농아인협회(회장 염종인) 회원과 장애인부모회(회장 강성위), 장애인 가족, 봉사단체 회원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무영 부군수를 비롯해 , 이정훈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장애인의 날 행사를 축하했다.

기념행사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섬진강 사랑의 집’ 직원들의 수화공연과 화개면 밸리댄스팀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어울림 한마당 축하공연 순으로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를 딛고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경로효친, 이웃사랑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은 이상숙(54·하동읍) 회원 등 모범 장애인 11명에게 군수 표창장이 수여됐다.

또한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을 지속적으로 돕고, 장애인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윤권진(56) 악양농협 조합장 등 유공민간인 2명에게 군수 표창장이 주어졌다.

조유행 군수는 김무영 부군수가 대신한 격려사에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 싱그러운 계절에 내외 군민과 더불어 장애인의 날 행사를 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떨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광주에서 활동하는 백수 씨의 품바공연을 시작으로 강성위 장애인부모회 회장의 기타연주, 김철기 씨의 색소폰 연주, 경남 장애인가요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지영과 여채미·류성수·김희숙 등 지역가수 4명의 초청공연이 펼쳐져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 행사장에는 참가 장애인들의 혈압·당뇨 등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하동군보건소 홍보관과 장애인 보조기구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하동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홍보관, 장애인에게 마사지를 제공하는 하동군손발마사지봉사단 홍보관이 운영됐다.

또한 하동군 이·미용봉사단 회원들의 이·미용 재능기부와 함께 순천제일대학 복지동문회의 차(茶) 봉사, 하동서각사랑회 회원들의 서각 전시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